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한글을 입력할 때 자음과 모음이 따로따로 나뉘어 입력되는 이상한 현상을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한글"을 입력하려 했는데, "ㅎㅏㄴㄱㅡㄹ"처럼 쪼개져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럴 땐 단순한 타자 실수가 아니라 입력기 오류 또는 윈도우 설정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컴퓨터를 재 시작해서 해결하려 하지만, 매번 그럴 순 없겠죠. 오늘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자판 오류를 해결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음성 입력 기능 비활성화
입력 언어 설정이 엉켜있거나 앱마다 입력기가 다르게 작동하도록 설정되어 있으면, 특정 앱에서는 자판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확인 및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윈도우 설정 > 시간 및 언어 > 입력 > 고급 키보드 설정 진입
2. 아래 항목을 체크:
- "각 앱에 다른 입력 방법 사용" > 해제
- "기본 입력 방법 재 설정" > 한국어 - Microsoft 입력기 선택
윈도우 검색창에 고급 키보드 설정을 입력하여 진입합니다.
시간 및 언어 > 입력 > 고급 키보드 설정에서 기본 입력 방법 재설정에서 언어 목록 사용(권장) 더 보기를 선택합니다.
한국어 - Microsoft 입력기를 선택합니다. 이제 창을 닫고 다시 키보드 입력하여 입력 오류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가끔 한컴오피스 설치 시 자동으로 설정된 한컴 입력기가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력기 구성 확인 및 정리
- 윈도우 설정 > 시간 및 언어 > 언어 및 지역
- 한국어 항목에서 옵션 클릭
- 설치된 키보드 목록 확인
- Microsoft 입력기가 없다면 추가 → 기본값으로 설정
- 한컴 입력기 등 불필요한 입력기는 제거
윈도우 검색창에 언어 설정을 입력하여 진입합니다.
언어 설정에서 시간 및 언어 항목을 선택하고 한국어 더 보기의 언어 옵션을 클릭합니다.
설치된 키보드 항목의 키보드 추가를 클릭하여, Microsoft 입력기를 선택하여 추가합니다. 단, Microsoft 입력기가 추가되어 있다면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설치된 키보드 항목 중 한컴 입력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면 더 보기를 눌러, 불필요한 입력기를 제거하시면 됩니다.
음성 입력 기능 비활성화
한글이 자음 · 모음으로 분리되는 원인 중 하나는 윈도우 음성 입력 기능(Voice Typing) 이 무심코 켜져 있을 때입니다. 특히 윈도우 키 + H 단축키가 눌리면 자동으로 음성 입력 대기 상태가 되어 텍스트 입력이 이상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0버전일 경우 해당되며,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업 표시줄에서 마우스 우클릭 → 작업 관리자(Task Manager) 실행
- 상단 탭에서 프로세스 → Microsoft Text Input Application 확인
- 해당 항목이 있다면 우클릭 → 작업 끝내기
단축키 Ctrl + Alt + Del 키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프로세스 항목에서 Microsoft Text Input Application 항목을 선택하고 작업 끝내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정리
자음과 모음이 나뉘는 현상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막상 발생하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위의 방법들을 차례대로 점검하면 대부분 문제 없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설정을 한 번만 잘 해두면 다음부터는 훨씬 오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외에도 자판 오류가 반복된다면, 윈도우 업데이트 여부나 외부 키보드 드라이버 문제도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